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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꿀팁

상암동 갈비탕집 - 쌀밥에 고깃국

최근 상암동에 '쌀밥에 고깃국'이라는 밥집이 생겼습니다. 메뉴 이름도 그렇고 평소 쓰지 않는 단어들이 뭔가 예사롭지 않아서 찾아보니 북한에서 모두를 배불리 먹게 하겠다고 할 때 쓰인 표현에서 쌀밥에 고깃국이라는 가게 이름을 지은것 같습니다.

 

점심 시간 때마다 항상 테이블이 가득 차있길래 맛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오늘 마침 자리가 있어서 바로 들어갔어요.

 

 

 

메뉴는 고기 육수위주의 국밥류와 만두, 그리고 수육 이정도가 전부입니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네요.

국밥을 북한식으로 표현한게 탕반이려나요? 수령탕반은 수령한테 대접하는 탕반이란 뜻인 것 같습니다.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보통 탕반에는 도가니랑 소뼈찜이 안들어가고 양지고기만 들어간다고 하셨어요.

 

 

식사가 나왔습니다. 왠지 그릇이나 수저같은 집기류에서도 이북 느낌이 나는 것 기분 탓일까요. ㅎㅎ

 

 

기본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가 나오네요. 더 달라 하면 갖다 주십니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육수가 아주 진하고 걸죽해보였어요. 테이블에 썰은 파가 있어서 저는 파를 더 넣었습니다. 다데기도 부탁하면 갖다 주시더라구요.

 

국물 맛은 보통 흔하게 먹어왔던 갈비탕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아주 육중한 고기향이 나고 기름져요.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분하고는 사실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물을 오래 끓여서 그런지 조금 간이 짜기도 했구요.

 

 

하지만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평소에도 육식을 워낙 좋아하거든요. 진한 고기맛이 먹는 내내 즐겁게 해줬습니다.

 

 

소뼈찜에 붙은 고기도 아주 부드럽게 잘 씹힙니다.

 

 

도가니도 넉넉히 들어있고 넓은 당면도 쫀득하니 식감을 올려줘서 맛있었어요.

 

상암동 점심식사 물가가 보통 8천원 정도인걸 감안하면 조금 비싼 편이지만 가끔 고기가 땡길 때는 여기로 수령탕반을 먹으러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