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책을 읽는 아이로 키우려면

저는 어렷을 적부터 학창시절까지 책읽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 아이들에게는 책을 가까이 하길 바라고 있지요. 제가 자라던 시절보다 더 흥미로운 즐길 거리가 많아서 더욱 힘든 일이겠지요. 

 

제가 먼저 '책읽어라~' 라고 말하기 전에 아이가 스스로 책을 꺼내 읽는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스스로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생각해보면 아이가 스스로 책읽는 즐거움을 찾고 책을 가까이 하길 바라는 건 부모로서 앞서나간 욕심일 뿐이고 지나친 요구였습니다. 저희 집에는 전래동화부터 창작동화까지 여러가지 내용의 책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단 한번도 펼쳐보지 않은 책들도 많지요. 

 

하지만 책이 많다고 해서 아이들이 관심을 먼저 갖는 경우도 드물고, 부모가 먼저 모델이 되어 책을 읽는 습관을 긍정적으로 보여주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 스스로 책읽는 습관을 갖길 바라기 전에 아이의 수준을 먼저 파악하고 아이가 흥미를 자연스럽게 가질만한 주제의 책을 골라서 함께 읽어보고 책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꾸준하게 부모가 함께 노력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과유불급. 언제나 지나친 건 모자람만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읽는 습관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책읽는 걸 아이에게 강요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주기 보다는 스스로 책에 다가갈 수 있게끔 주변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부모의 역할이겠지요. 스스로의 행동을 선택하고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자기주도적 독서 습관을 만들도록 해야겠습니다.